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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MOOn/Books

[인생꿀팁] We'll Always Have Paris - Thomas Gilovich <1>

"We'll Always Have Paris."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드의 말이야. (영화도 꿀잼이야. 꼭 봐.) 로맨틱한 험프리 보가드는 까칠한 츤데레로 전세계 모든 여자들의 가슴을 울릴만 했어. 

여튼 글을 올리는 건 이 멋진 말을 제대로 해석해준 Thomas Gilovich 횽아 글을 적어보려고 해. 

응, 맞아. 아마도 35세 이상이면 굳이 이 글을 읽지 않아도 살아가면서 이미 느낀 내용일꺼고 Gilovich 횽아를 아는 사람도 다 아는 내용일테니, 내보다는 조금 어린 친구들을 위해서 적는 글이야. (그러니까 경어를 안쓰더라도 이해해. 내 블로그고 나 어린 친구들에게는 꼰대 맞아.)  


<영화 카사블랑카 포스터>


먼저 원문은 구글을 검색하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어. 뭐 검알못을 위해 링크도 걸어줄께. 링크 요기


Gilovich 횽아의 말은, 살아가면서 돈이 많으면 이것저것 흥청망청 쓰면서 살겠지? 응, 맞아. 행복할꺼야.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그만큼 없어. 결국 어디에 돈을 써야할지 금적전인 선택(financial choices)를 해야해. 그럼 어떻게 돈을 써야 행복할까? 눈치 빠른 친구들은 알지? 맞아. 정답은 We'll Always Have Paris, 친구랑 파리에 가서 놀다 오면 되는 거야. 


자 무식한 우리들을 위해서 Gilovich 횽아가 아주 쉽게 설명을 해줬어. 내가 아주 요약해서 전달만 해 줄께. 해석과 살은 내 맘대로인 건 이해해.


  • 돈과 행복(Money and Happiness)

'The Beatles told us that money cannot buy love.' 이 횽아 글을 참 감성적으로 잘 써.(심리학자라 그런가) 

맞아,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지. 오죽하면 버핏옹도 그랬잖아. 당신이 사랑받길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다면 당신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If people whom you want to have love you love you, you're a success.'


그런데 있잖아. 그래, 다 알잖아. 돈이 많으면 행복할거라는 느낌적인 느낌? Kahneman(노벨상 받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횽아랑 Deaton(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횽아가 2010년에 조사했을땐 연소득 $75,000 이상까지는 증가하는데 그 이후에는 그렇게 영향을 안받는다고 해. 대략 우리나라로 연봉 8천만원 정도이지.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소득이나 자산이 증가해도 여전히 행복도는 증가한다고 하네. 어떤 연구에선 자산 8백만 달러, 그러니까 9억정도에서 가장 가파르게 행복도가 높아진다도 하고. 그 돈을 상속으로 벌었냐, 직접 벌었냐에 따라 행복도가 다르기도 하고 그래.


뭐 여튼 많으면 행복하겠지. 뻔한 얘기야. 그러니까 다음이 중요해. 결국 제한된 돈으로 어떻게 더 행복할까?


  • 시간이 지나도 남는건? 오히려 남아있는게 즐거움을 반감시킬 수 있어.

제한 돈으로 우리는 신나게 지름신을 영접하는데, 항상 고민이 여행을 가서 먹고 노는데 쓸까? 그래도 면세점에서 가방 하나 건져서 가야할까겠지? 그래, 미안. 그냥 간단히 경험에 쓸까? 아니면 물건에 쓸까? 


답은 간단해. 당연히 먹고 노는데, 그러니까 경험에 돈을 써야 해.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서 찬찬히 알려주는게 핵심이야. 

자, 일단 뭐든 지르면 일단 기쁨은 최고지. 그래, 다 호르몬 (망할 도파민) 때문이지. 그러니 우울할 땐, 지름신을 기쁘게 영접하자구. 이것도 팁이야.


그래, 문제는 그 다음이지. 잘 생각해봐. 어딘가에서 썩고 있는 그 때 지른 그것들 말야. 아니야? 그래, 잘 쓰고 있는 것도 있을꺼야. 하지만 쓸 때마다 행복해? 안타깝게도 사람은 적응을 너무 잘 해. (뭐 적응을 잘 해서 어떻게든 잘 살 수 있기도 하지. 이건 따른 횽아들이 연구 많이 했어. 궁금하면 Hedonic treadmill 찾아봐.) 적응이 참 무서워. 금방 더 좋은 걸 찾게 되고, 행복도 너무 쉽게 사라진다는 거야. 


자, 만약에 우울할 때 물건을 안사고 비싼 와인 한 병 사서 신나게 마셨으면 어떨까? 와인병 밖에 없지 뭐. 적응할게 없어, 그냥.

그래도 기억해 본다면, 알딸딸하니 맛도 좋았을테고 좋은 기억일꺼야. 빙고! 우리는 기억을 호의적으로 왜곡해서 평가하지. 심지어 별로였던 와인맛도 좋게 기억할 수 있다구.  


결론은 다 같은 지름신이 아니야. 지를 땐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남는 건 경험이야.


  • 막상 소풍 가서 놀았던 것보다 소풍 가기 전에 설레임이 더 좋았던 적 없어?

갑작스레 떠나는 여행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보통은 여행을 가려고 막 계획하고 그러잖아. 어디가서 뭐 할지 대충 따져보기도 하고 촘촘하게 잡아보기도 하고 그럼, 막 씬나지 않아? 누군가는 행복이란, 어린 봄날의 소풍 전날 같은 것이라고도 하더라. 

그런데 물건 살 땐 어때? 시계 사기 전날, 막 설레고 그래? 물건은 바로 지름이 기쁨이지. 물건 사러 갔는데 백화점 문닫았거나 찾는 물건이 없으면 완전 짜증아냐?

그런데 여행은 이런저런 일로 조금 지연이 된다고 해도 참을만하지 않아? 심지어 여행가려고 몇 개월씩 저축도 막하고 그러잖아. 


그래, 맞아. 경험을 사고, 그 경험을 사기 위한 천천히 준비해 나가며 그 과정을 충분히 즐겨봐.  


<그래, 오늘은 며칠이나 숙성시킨 이 넘으로 가즈아~> 


  • 결국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지. 그리고 경험에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물건을 사는 건 그것으로 끝나지만, 경험을 산다면 분명 사람들이 함께 있었을꺼야. 파티에 가서 씬나게 놀았던 때를 생각해봐. 

물건을 구매할 때보다는 경험을 살 때, 어떻게든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게다가 나중에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도 결국은 물건 산 이야기는 별로 안해. (물론 나는 이것저것 많이도 사대서 잘 이야기 해.) 보통은 어떤 경험을 사람들과 이야기 하지.  


그래, 여기까지 이야기하니 왜 'We'll Always Have Paris.' 인지 감이 오지?

결국 경험이란, 누군가와지. 그래서 I가 아니라 We이고 그 경험이란 것은 영원하지. 그래서 Always Have Paris가 되는거지. 


Gilovich 횽아가 한 이야기가 더 있지만 더 떠들면 와인 맛 떨어지니 오늘은 이만할께.


씬나게 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