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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사람을 위한 유대인의 지혜, 랍비 마크 카츠 - '우리 함께 새로운 길로 가보지 않겠소?' 사실 나는 랍비가 쓴 책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의 읽었던 책들을 통해 약간 비틀어 보는 시선 정도로라는 선입견이 있다. 외롭다고 느낄 때, 무언가 대안이 있을까 하고 찾던 시기에 샀던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역시나. 그냥 따뜻한(?) 책이다. 다면 2가지 재밌는 이야기로 나는 읽을 가치가 있었다. (약간 비트는 정도의 이야기인가?) ----------------------------------------------------------------------------------------- 한번은 어떤 사내가 깊고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며칠을 헤맸다. 마침내 그는 다른 한 사내가 자신을 향해 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외쳤다."제발 이 숲에서 나가는 길을 알려주시오."그러자 그 사내가 대답.. 더보기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장정일, '그래, 장정일의 시다' 솔직히 제목에서 도회적인 감미로움을 느꼈다. 책 표지는 또 어떻고. 그런데 장정일은 장정일이다. ㅎㅎㅎ '탬버린 치는 남자'가 맘에 들었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깨지 않을 시로 남긴다. 더보기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최정화 - '말하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극복하는 방법은 말하기다.' 37도. 올해 최고 온도를 경신한 날이다. 간만에 읽다만 책들을 한데 모았다. 에어컨 바람 밑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오늘은 진탕 멋진 문장들로 뇌를 적셔보자. 블로그를 보면 내가 읽은 책의 1/10도 정리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일단 한 권 읽고 후딱 올려본다. 일단 새파란 표지색이 오늘 같은 날엔 더욱 마음에 든다. 물론 내용은 더더욱 마음에 든다. 나이가 들수록 말하기가 참 어렵다. 정말 어렵다. 잘 계산되고 정제된 그래서 매끈하게 빠진 문장들을 전달하는 프리젠테이션과는 달리, 날 것의 그것들을 나와 상대방과 공유하는 것은 종종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나같이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소심한 사람들은 겉도는 말을 하기 일쑤이다. 책의 서두에서 말하는 것처럼 '관성과 두려움'의 몫이 일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