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최정화 - '말하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극복하는 방법은 말하기다.' 37도. 올해 최고 온도를 경신한 날이다. 간만에 읽다만 책들을 한데 모았다. 에어컨 바람 밑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오늘은 진탕 멋진 문장들로 뇌를 적셔보자. 블로그를 보면 내가 읽은 책의 1/10도 정리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일단 한 권 읽고 후딱 올려본다. 일단 새파란 표지색이 오늘 같은 날엔 더욱 마음에 든다. 물론 내용은 더더욱 마음에 든다. 나이가 들수록 말하기가 참 어렵다. 정말 어렵다. 잘 계산되고 정제된 그래서 매끈하게 빠진 문장들을 전달하는 프리젠테이션과는 달리, 날 것의 그것들을 나와 상대방과 공유하는 것은 종종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나같이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소심한 사람들은 겉도는 말을 하기 일쑤이다. 책의 서두에서 말하는 것처럼 '관성과 두려움'의 몫이 일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