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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MOOn/Books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한민 - "사람을 이해하는 것의 모든 배경은 결국 '애정'."

문화심리학, 특히 한국인, 우리들을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보여지는 것만으로 판단하기에는 터무니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잘도 그렇게 평가하고 판단하고 살아간다. 제 각각 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걸 뭐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그 결과도 온전히 본인의 것으로만 한다면 좋으려만, 옳고 그름의 잣대로 다시 상대에게 들이댄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그런 곳이다. 


위법적인 것이라면 당연히 처벌 받아야 마땅하나, 소위 도덕이라는 윗선적 잣대로 피해 또한 없지 않은 것은... 과연 이러한 사회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회의감을 들게 한다.


인지 심리학에서는 사람의 사고 체계를 System I, System II로 구분한다. System I은 직관적인 판단과 결정을 System II에서는 논리적이고 수리적인 사고를. 사람이 System II를 활용한다는 것은 여간 에너지 소모가 많은 일이 아니다. 따라서 System I으로 사회 현상을 판단하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소모적인 일에 System I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욱 생산적인 삶을 살텐데... 말이다.


책에서 우리가 왜 그런지, '집단주의'와 '주체성 자기'로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한국인은 참... 피곤하다.


이 책에서 다음 글이 제일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어떤 문화에 사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입니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살아왔고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가슴으로 공감할 수 있어야 그들의 삶의 의미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당연하게도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System II를 최대한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애정'이 필요하다. ^^